LG디스플레이, 1분기 영업익 335억원…3년 만에 1분기 흑자

LG디스플레이, 1분기 영업익 335억원…3년 만에 1분기 흑자

기사승인 2025-04-24 16:09:19 업데이트 2025-04-24 16:57:05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3월 16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4세대 OLED 패널 기술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체질 개선으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35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1분기 흑자를 낸 것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며 전년 동기(-4694억원) 대비로는 5000억원 이상 개선하며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TV, IT, 모바일 등 OLED 제품군의 출하 확대와 우호적 환율 영향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며 6조653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내 OLED 제품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8%p 확대된 55%이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조2313억원(이익률 20%)으로 2021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이익률을 기록했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22%,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PC, 태블릿 등) 35%,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34%, 차량용 패널 9% 등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원가 혁신 및 운영 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중소형 사업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하이엔드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 모바일용 OLED는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기반으로 품질, 원가 등 핵심 경쟁력을 제고해 출하를 확대한다. IT용 디스플레이는 저전력·장수명·고휘도 등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TANDEM) OLED의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한다. IPS BLACK, 차세대 OXIDE 등 차별화된 하이엔드 LCD 기술을 활용해 각 제품 영역별로 고객의 니즈에 최적화된 제품을 제공하며 수익성을 지속 개선한다.

대형 사업은 광저우 대형 액정디스플레이(LCD) 공장 매각이 완료됨에 따라 OLED 중심 사업구조 고도화에 집중한다. 글로벌 고객들과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시대에 최적화된 4세대 OLED TV, 게이밍 모니터 등 차별화 제품을 확대한다. 실수요에 연동한 운영 전략, 원가 혁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양적 성장과 더불어 수익성을 제고하는 질적 성장을 이어 간다는 전략이다.

차량용 사업은 탠덤 기술 기반의 P(플라스틱)-OLED, ATO(어드밴스드 씬 OLED), 하이엔드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LCD 등 차별화된 제품·기술 포트폴리오로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근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는 중”이라며 “사업구조 고도화 및 운영 효율화를 지속해 연간 흑자전환을 달성하고, 그 규모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정우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