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피해자·유족 84% ‘합의 희망’

가습기 피해자·유족 84% ‘합의 희망’

환경부, 가습기살균자 피해자·유족 설문 조사 공개

기사승인 2025-05-22 15:08:23
쿠키뉴스DB

가습기 피해자 및 유가족 대부분이 합의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 4월24일부터 실시 중인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및 유족 대상 개별의견 조사에 21일 오전 9시까지 전체 조사 대상자 5413명 중에 1965명(36.3%)이 설문에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 중 1655명(84.2%)이 ‘합의 희망’, 266명(13.5%)은 ‘합의 미희망’, 44명(2.2%)은 ‘기타 의견’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역별 피해자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 중, 집단 합의를 희망하는 피해자 및 유족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이를 토대로 합리적인 집단합의 제도를 마련하고자 시행 중이다. 주요 조사항목은 △합의 희망 여부 △합의 대표 선임 방안 △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희망 여부 등이다.

환경부는 피해자·유족의 의견을 앞으로도 최대한 수렴할 계획이다. 의견수렴 결과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지원 종합 누리집에 주기적으로 공개된다.

한편 피해자 및 유족은 이번 설문 응답과 관계없이 향후 합의위원회에서 제시하는 합의 기준을 검토한 후 실제 합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합의에 참여하지 않을 때도 기존 피해구제제도 내에서 지속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세종=김태구 기자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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