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TV토론에서 여성과 관련된 성적 욕설을 언급한 것에 대해 “이준석 후보가 ‘제 앞에 있었으면 혼났을 것’이라고 한 말을 되돌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새미래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국민통합 공동정부 운영 및 제7공화국 개헌 추진 합의’ 협약식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이준석 후보를 비판하기 이전에 그 발언을 먼저 했던 분들도 먼저 비판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가 인용하는 과정이 적절했느냐 의문과 비판이 있을 수 있는데 성폭력적 발언을 한 분들에 대한 비판이 먼저여야 되지 않는가 생각한다”며 “그런 선행이 있지 않고 이준석 후보를 비판하고 있는 가짜 진보, 가짜 위선자들의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준석 후보는 전날 TV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이 인터넷에 올렸다고 전해지는 댓글을 언급했다.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을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그는 “어떤 판단을 하든 존중하고 유권자가 전략적으로 선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만약 단일화가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 시대 정신은 이재명의 독재를 막아달라는 것이다. 유세 현장을 다니며 많은 시민께서 정말 이재명의 독재를 막아달라고 많은 요청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문수 후보는 계속 중도층 마음을 얻고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준석 후보는 많은 진보층, 지지층 표를 얻는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함께 이재명 독재를 막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