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이 나르샤 '블랑써밋 74' 불황뚫고 완판 눈앞

북항이 나르샤 '블랑써밋 74' 불황뚫고 완판 눈앞

동구 범일동 신축 오피스텔
계약률 90%… 저층 물량만 남아

기사승인 2025-05-29 12:01:08 업데이트 2025-05-29 12:03:26
블랑 써밋 74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 
북항재개발의 호재를 안고 부산의 한 신축 오피스텔 단지가 불황에도 계약률 90%를 돌파하며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유사이래 최고수준의 지역 부동산 시장 불항에 이루어 낸 성과라 앞으로 북항재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면 북항 일대 주거단지들의 가치 상승이 더 일어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는 평가이다. 

28일 지역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분양한 동구 범일동 ‘블랑 써밋 74’ 오피스텔이 이달 들어 계약률 90%를 돌파했다. 중·고층은 대부분 계약을 끝냈고, 저층 위주로 남은 물량도 빠르게 소진되는 추세다.

블랑 써밋 74는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이 적용되는 복합단지로, 아파트 3개 동과 오피스텔 1개 동으로 구성된다. 

아파트 998세대는 지난해 7월 먼저 분양했고, 오피스텔 276실은 올해 2월 분양에 나섰다.

블랑 써밋 74 아파트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분양됐지만, 오피스텔은 기대보다 우려가 앞섰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 아파트보다 먼저 큰 타격을 입는 게 오피스텔이라 공식 때문이였다. 

그러나 블랑 써밋 74 오피스텔은 반전을 이뤄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오피스텔에서 이런 분양 성적표를 거두는 건 서울에서도 핵심 입지가 아니면 어려운 일”이라며 “지금 같은 흐름이 쭉 이어진다면 다음 달 내로 완판도 도전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의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양시장의 트렌드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불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입지나 브랜드 등 상품 가치가 우수한 단지는 확실하게 다른 결과를 내고 있다”며 “북항은 부산에서도 가장 주목 받는 개발 대상지로 손꼽히고, 정부나 시가 확실히 밀어줘야 하는 곳인 만큼 향후에도 입지 프리미엄 덕분에 주거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영인 기자
igor_seo@kukinews.com
서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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