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표류 ‘전주역세권 개발사업’ 재개 청신호

장기간 표류 ‘전주역세권 개발사업’ 재개 청신호

우아1동 주민센터서 ‘전주역세권 개발사업 주민설명회’
LH, 교통개선 대책 포함 사업계획 절차 추진
교통개선 대책으로 초포다리로 확장, 동부대로 지하차도 개설

기사승인 2025-07-08 16:04:45

전북 전주시 동부권 균형 발전의 핵심축으로 장기간 사업 추진이 중단된 ‘전주역세권 개발사업’ 재개에 활로가 뚫렸다. 

전주시는 8일 덕진구 우아1동 주민센터에서 정동영 국회의원과 윤동욱 전주시 부시장, 송영환 LH 전북본부장, 장재마을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역세권 개발사업 관련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주민설명회에서는 전주역세권 인근 약 106만㎡ 부지에 임대주택 공급 등을 담당할 LH와 전주시가 향후 개발사업 추진 일정을 설명했다.

LH는 교통개선 대책을 포함한 사업계획을 내부 의사 결정을 거쳐 올해 말까지 국토교통부에 지구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지구계획 승인이 완료되면, LH는 2027년부터 보상 등 사업 절차에 본격 착수해 2034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외부 교통개선 대책으로 △초포다리로 확장(1.8km, 2→4차로) △전진로 확장(0.6km, 4→6차로) △동부대로변 진입로 확장(2개소, 총 0.4km, 2→4차로)을 LH 전액 부담으로 사업계획에 반영, △동부대로 지하차도 개설에 대한 LH의 분담 비율도 상향 조정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주역세권 개발사업은 지난 2018년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공급촉진지구로 지정됐으나, 주택공급 정책 변화로 인해 2021년 1월부터 사업이 중단됐다.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전주시는 동부권 균형 발전과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해서도 전주역세권 개발사 재개를 위해 지난 2022년 7월부터 LH, 국토교통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왔다. 특히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에 핵심 과제로 부각된 외부 교통개선 대책 협의에 집중해왔다.

전주시의 적극적인 사업 재추진 의지에 정동영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중재와 지원으로 LH와의 외부 교통개선 대책 협의가 신속하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다. 

전주역세권 개발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인근 우아동, 호성동 인근 약 106만㎡ 부지에 임대주택을 포함해 약 7천여세대 규모의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정동영 의원은 “멈춰선 전주역세권 시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전주역세권 개발사업은 전주시의 미래 10년, 100년을 결정할 중요한 성장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장기간 사업 중단으로 주민들과 토지 소유자들의 재산권 행사 등에 많은 불편을 겪으신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지역 주민과 시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성공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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