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동해권 여객선 이용객 줄었다"…국제노선 25% 가까이 급감

"상반기 동해권 여객선 이용객 줄었다"…국제노선 25% 가까이 급감

국내선은 작년 수준 유지…“러시아 수요 회복 지연, 지역 관광도 정체”

기사승인 2025-07-10 17:53:21
두원상선 카페리선 이스턴드림호. (사진=쿠키뉴스DB)
올해 상반기 강원권 연안 및 국제 여객선 이용객 수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제선 이용객은 25%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동해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2025년 1~6월 강원지역 여객선 이용객은 총 10만 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만 5000명)보다 3.3%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국내 연안 노선이 9만 1681명으로, 지난해(9만 1679명)와 거의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국제 여객선은 1만 538명으로 24.8% 줄어들며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동해·묵호~울릉 노선 등 연안 여객선 수요는 전반적으로 정체 양상을 보였으나, 일부 노선은 운항 증가에 따라 이용 실적이 소폭 늘었다. 특히 독도항로에 투입된 대체 선박 ‘씨스타1호’가 정상 운항에 나서면서 이 구간의 실적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및 일본 사카이미나토를 오가는 국제 노선은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동해항 국제선의 주요 고객층이었던 러시아 이용객들이 최근 중국을 경유한 항공편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여객선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수청 관계자는 “국내외 관광수요가 전반적으로 둔화되는 상황이지만, 여객선 운항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선사와 협력 방안을 지속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백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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