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기록으로는 인상 105kg, 용상 125kg, 합계 230kg에 성공함으로써 거창대성중학교 역도부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
지난 4월에 열린 ‘제70회 춘계남자역도대회’에서 은메달 1개를 획득한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3관왕을 달성함으로써 달래게 됐다.
거창대성중학교 역도부는 2008년에 창단하고 2019년에는 역도장을 개장하여 경남에서 우수한 역도부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1학년 4명, 2학년 3명, 3학년 4명의 학생들이 이귀태 감독, 이형섭 코치 선생님의 지도 아래 미래의 국가대표로서의 꿈을 키우고 있다.
역도 3관왕에 오른 거창대성중/왼쪽부터 이형섭 코치, 박지훈 담임교사, 이귀태 감독, 하상수, 김동권 교장, 정순범 거창교육청주무관, 유민주 학생/
하상수 선수는 공부와 운동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있는 모범 학생이다.
매일 아침 일찍 등교해 학습하는 습관을 형성하며 학업 신장에 힘쓰고 있고, 방과후에는 자율학습을 통해 부족한 공부를 한 뒤 역도장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그 결과 다른 학생 선수들에 비해 훨씬 높은 교과 성적을 유지하는 편이다. 주중에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고, 주말에는 웅양샤인머스켓 농장에서 가족의 일손을 돕고 있다.
농장 일이 매우 힘들지만, 이번 3관왕을 통해 무슨 일이든지 ‘하면 된다.’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하상수 학생은 "더 열심히 훈련과 공부를 병행해서 한국 스포츠와 행정 관련 전문가의 꿈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거창대성중학교 김동권 교장은 “선수의 노력과 지도자의 열정적인 지도 덕분에 좋은 성과가 나왔다. 또한 평소 지원을 아끼지 않는 거창군교육지원청과 거창군 체육회 및 역도연맹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거창=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