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거리에 아무렇게나 방치돼 통행 안전을 위협하는 전통킥보드 불편 신고를 카카오톡 채널로 접수, 신속한 처리에 나섰다. 

전주시는 거리에 무단으로 방치된 전동킥보드로 인한 통행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동킥보드 불편신고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신고 대상은 보도중앙, 차도, 자전거도로, 횡단보도, 장애인 점자블록 위 등 통행 불편과 안전사고 발생위험이 있는 장소에 주차된 전동킥보드와 장기간 방치된 킥보드다.

단, 보호장구 미착용과 2인 탑승, 무면허운전 등 불법 행위의 경우 경찰서 소관인 만큼 신고 대상에서 제외된다.

전동킥보드 불편사항 신고는 카카오톡 채팅창에서 ‘전주시 전동킥보드 불편신고’를 검색하거나 QR코드를 스캔한 후 카카오톡 채널에 입장한 후 위치와 현장사진, 불편사항을 올리면 된다.

킥보드 불편신고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접수된 신고건은 공유 해당 킥보드 업체에 실시간으로 전달돼 이동 또는 수거조치되고, 신고자는 해당업체 담당자로부터 처리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불편신고 접수건 중 미처리 건은 ‘전주시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증진 조례’에 따라 견인 대상이 된다. 견인료는 2만원이다.

시는 효율적인 채널 운영을 위해 전주시 담당자와 4개 킥보드 운영업체 담당자를 채널 관리자로 등록하고, 상시 모니터링과 상호협력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전주에는 현재 4개 업체에서 3880대의 공유 전동킥보드를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카카오톡 채널을 이용한 신고·접수로 신속한 민원처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안전한 보행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