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 어르신들 가족에게 보내는 감동 편지 '눈길'
강원 접경지 화천의 어르신들이 뒤늦게 깨우친 한글 덕분에 삶의 새로운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지난 23일 화천군청에서 2023 성인문해교육의 일환으로 '재미있는 한글' 전시회가 조촐하게 마련됐다. 1층 입구를 가득 메운 전시대 위에는 지난 1년 간 성인문해교육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직접 쓴 시와 편지, 그림 작품들이 놓였다. 아직 맞춤법 일부가 부정확하기는 했지만, 정성껏 써내려간 글 속에는 하나같이 배움에 대한 기쁨, 그동안 글을 몰라 사랑하는 가족에게 전하지 못했던 애틋함이 넘쳐 흘렀다. 수강생 A씨는 '인생 ... [한윤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