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장자연·김학의 사건 그리고 ‘냉장고 속 여자들’
만화 ‘그린랜턴’의 주인공은 악당에 의해 여자친구를 잃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잔인하게 살해돼 냉장고 속에서 발견됐죠. 주인공은 분노의 힘으로 악당을 물리치고 영웅으로 활약하게 됩니다. 남성 캐릭터의 각성을 위해 살해당하거나 고통을 받는 여성 캐릭터는 드라마나 소설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른바 ‘냉장고 속 여자들’입니다. 냉장고 속 여자들은 쉽게 소비되고 쉽게 잊혔습니다. 이들의 죽음으로 남은 것은 남성 캐릭터들의 각성된 능력뿐이었습니다. 이는 단지 만화·드라마 속 이야기에 불과할까요. ... [이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