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정권, ‘KAL기 폭파사건’ 대선 이용 정황 확인
전두환 정권이 지난 1987년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사건을 대선에 정략적으로 활용하려 한 정황이 외교문서를 통해 확인됐다.31일 공개된 1987~1988년 외교문서에는 대한항공기 폭파사건의 범인 김현희를 국내로 데려오기 위한 외교 교섭 과정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당시 특사로 바레인에 파견된 박수길 외교부 차관보와 바레인 측 논의 내용 전문을 보면, 전두환 정권은 일본 위조여권을 소지하고 있던 김현희를 대선 전까지 국내로 데려오기 위해 노력했다.박 차관보는 “KAL기 잔해도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현희) 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