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사고에도 ‘부어라 마셔라’… 출발은 스무 살
# 음주운전 차량이 길을 걷던 9~12세 초등학생들을 덮쳤다. 지난 9일 대전 둔산동 한 스쿨존에서 벌어진 일이다. 친구들과 조금만 더 놀겠다던 아홉 살 어린이가 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나머지 3명도 부상을 입었다. 1명은 뇌수술을 받았고 1명은 실어증, 1명은 후유증을 앓고 있다. 3081명. 2020년 한 해 국내에서 음주운전 사고로 발생한 사망자 숫자다. 매년 3000명이 넘는다. ‘민식이법’ ‘윤창호법’ 등 음주운전으로 사망하는 피해자가 발생할 때마다 법이 개정됐다. 그런데도 또 9살 어린이를 잃었다. 며칠 뒤엔 출... [조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