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른들이 미안해” 오산 유기 영아 추모 물결
28일 오전 경기 오산시 궐동 길거리의 한 의류 수거함. 붉은색 철제 의류 수거함에는 편지와 꽃다발이 가득했다. 의류 수거함 앞에 마련된 작은 탁자에는 젖병, 우유, 기저귀, 장난감 등 아기용품들이 놓여 있었다. 종이컵에 향초를 피운 흔적도 있었다. 탁자에는 ‘더 이상 우리 아이들이 희생되지 않기를’, ‘지켜주지 못한 어른들이 미안하다’는 사과 메시지가 놓여 있었다. 의류 수거함 앞에 붙어 있는 편지에는 “이 추운 곳에서 얼마나 울었을까”, “늦게 알아줘서 미안하다”, “부디 그곳에서... [정윤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