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에서 분노로… 살아남은 교사들의 49일
“처음엔 동료 선생님의 안타까운 소식에 마냥 슬펐습니다. 슬픈 감정은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는 결심으로, 또 바뀌어야 한다는 분노로 바뀌었습니다. 참는 것도 한계였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 왔습니다.” (경기 광주시 12년차 초등교사 A씨) 지난 7월18일 서이초 교사 사망한 지 49일. 4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엔 49재를 추모하려는 교사들의 검은 물결이 다시 한번 밀려들었다. 살아남은 교사들은 49일 동안 서로를 위로했다. 7주간 매주 토요일 자발적으로 모인 교사들의 수는 지난 2일 30만 명까지 불어났다. 교사... [조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