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처음 이름은 김대중… 피하고 싶었어요”
똑똑하고 야망으로 가득 찬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는 선거에서 매번 지기만 하는 정치인 김운범(설경구)를 찾아간다. 아무 인연도 없는 이북 출신 일반인을 한 번에 받아줄 선거 캠프는 1960년대에도 드물었다. 국민의 마음을 듣고 진심으로 다하는 것 대신 얄팍한 선거 전략이 필요하다는 서창대의 말에 모두가 고개를 저었다.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의 말로 대화를 나눈 김운범은 결국 그를 품는다. 그리고 선거에서 이긴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 빛과 그림자가 되어 더 높은 곳으로 함께 나아간다. 김운범은 고 김대중 전... [이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