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더 레코드’ 김종관 감독 “제일 중요한 건 사람이었어요”
배우가 낯선 사람과 이야기를 나눈다. 아무런 설명도 없다. 그저 처음 만난 두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고 또 들어주며 서로가 서로에게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배우 신세경은 배우가 아닌 인간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서울 서촌 여러 장소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들을 듣고 있으면, 다큐멘터리 영화 ‘어나더 레코드’가 담아내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 조금 가까워진다. 언뜻 배우의 화보 영상 같았던 인상은 갈수록 흐려지고 영화에 빠져든다. 최근 화상 인터뷰로 만난 김종관 감독은 ‘행복’과 ‘사랑&rsquo... [이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