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수 없으니 지원도 없어요” 관리 사각지대 ‘숨은 치매’
# 직장인 손지민(가명·30세)씨는 86세의 친할머니를 홀로 모시고 살고 있다. 가장이 된 손씨는 휴일도 없이 주말까지 일하는 일상을 반복한다. 지난해 할머니가 치매 증상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생활은 유지하기 힘들 정도로 궁지에 몰렸다. 문제는 할머니가 병원을 가보자는 손녀의 손을 뿌리친다는 것이다. 수개월째 제대로 된 검사 한 번 안 한 상황에서 받아야 할 치료도 때를 놓치고 있다. 현재 할머니의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손씨의 마음이 답답하다. 손씨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지원을 받아 평일 4시간씩 할머... [박선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