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치료제 매달릴 수밖에 없는 환자들
“타그리소정 80mg 구합니다. 내성 와서 못 드시거나 갖고 계신 분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회원 800여 명이 참여하는 폐암 환자 커뮤니티 사이트인 한국폐암환우회 게시판에 올라온 글. 이곳에서 이런 글들을 여럿 찾아볼 수 있다. 약사법은 전문의약품은 의사의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없고, 온라인 거래 역시 불법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환자와 그 가족들은 불법인 것을 알면서도 매달릴 수밖에 없다. 약값이 비싸기 때문이다. 1차 급여 향한 논의 퇴짜 네 번,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 [신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