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화의 인문학기행] 발트, 열네 번째 이야기
트라카이 성이 보이는 요트 정박지로 이동해서 요트를 탔다. 일행은 요트 2척에 나눠 탔다. 우리가 탄 요트는 레오라는 젊은 선장이 몰았다. 요트에 타서는 구명복을 먼저 챙겼다. 배를 타면서 구명복을 챙겨 입은 것은 처음이었다. 부다페스트 유람선 사고가 계기가 된 것이다. 그동안 배를 타면서 필요하다는 생각은 했지만 눈치를 보느라 달라하지 못하던 것을 당당히 요구하게 된 것 뿐이다. 그나마 요트에 탄 사람은 모두 8명인데 구명복은 6벌 밖에 없었다. 이곳 역시 안전의식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레오 선장이나 김영만 가... [오준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