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국회의원 재산 증식과 라면 한그릇
최근 한 국회의원이 국회의원회관 1층 매점을 찾아 3000원짜리 ‘라면 한그릇’을 국물까지 싹 비웠다. 식사 중에는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여는 중년 남성의 모습과 다름없어 보였다. 약간 허름한 양복을 입고 있어 국회의원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평범했다.이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A의원이었다. 그가 왜 의원회관 분식점을 찾았는지는 알 수 없다. 배가 고팠을 수도, 아니면 소탈한 모습을 연출하려고 했을 수도 있다. 다만 그의 모습에는 거짓이 없어 보였다. 이런 소박했던 그를 달리 보게 됐던 계기가... [김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