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돌고래 이용 관광자원화 사업 추진

제주, 돌고래 이용 관광자원화 사업 추진

기사승인 2009-01-19 16:27:02
[쿠키 사회] 제주 연안에 큰돌고래가 자주 출현해 돌고래를 이용한 관광자원화 가능성이 높아졌다.

제주시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말까지 자치단체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큰돌고래와 바다거북 등 해양생태자원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큰돌고래가 총 112회 관측됐다고 19일 밝혔다.

해양자원 모니터링은 희귀 생태자원을 이용한 해양관광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모니터링 결과 1회 관측시 큰돌고래의 평균 출현수는 29.9마리로 집계됐다. 이것은 산술적으로 3348마리의 큰돌고래가 제주도 연안에서 서식하고 있다는 계산이다.

큰돌고래는 제주시 구좌연안에서 주로 목격됐으며 112회중 31회가 구좌지역에서 발견됐다. 또 30여마리 이상 떼를 지어 다니는 경우도 자주 목격돼, 배를 타고 돌고래를 관측하는 해상관광의 실현 가능성을 높게하고 있다.

큰돌고래는 2m 내외로 등과 옆면은 흑색이며 배쪽은 약간 밝은색을 띤다. 고래류중 가장 온순하고 친화력이 있어 돌고래쇼에 자주 출현하는 종류다.

제주시 조동근 해양수산과장은 “큰돌고래와 같은 희귀 생태자원은 선진국형 해양관광 개발을 위한 기반이 된다”며 “타 자치단체에서도 고래를 관광자원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제주시가 선점할 수 있도록 활성화 방안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제주시는 일본의 해상관광실태 조사에 나서는 등 국제적인 돌고래 관광명소 벤치마킹도 시작한다. 어업지도선을 활용해 본격적인 돌고래 서식실태 확인작업도 벌이기로 했다. 돌고래 관찰체험 등 새로운 해양관광상품 개발에 대한 용역도 발주, 구체적인 관광행태와 탐방경로조사, 전문 안내요원 육성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지난해 8월에는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종인 들쇠고래도 제주시 조천읍 북촌항 인근에서 발견됐다. 새끼 2마리와 함께 발견된 들쇠고래는 연안수심 50㎝ 미만 바위까지 밀려왔으나, 고래전문가들이 출동해 무사히 외해로 돌려보냈다. 돌쇠고래는 둥근 머리에 이마가 입보다 앞으로 튀어나왔으며 가슴 지느러미 사이에 닻 모양의 무늬가 있으며 북서태평양 심해에 주로 분포한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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