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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문화] KBS1 ‘휴먼다큐 사미인곡’은 22일 사람살이가 묻어나는 ‘춘방다방’과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나 희망을 찾는 ‘고창 맨몸재활센터(사진)’를 찾아 나선다.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 별방리. 30년 전 장날이면 문턱이 닳았던 춘방다방이 지금도 그 자리에 있다. 젊은 종업원 대신 늙은 아주머니가, 달콤한 카푸치노 대신 일명 다방커피뿐인 곳. 하지만 손님의 설탕과 크림 양을 일일이 기억하는 ‘마담’. 하지만 마담 인심은 수다만 풀고 가도 뭐라하지 않는다. 춘방다방은 할아버지들의 이야기꽃이 피어나는 사랑방. 깊어가는 겨울, 별방리 춘방다방에서 사람 냄새를 느껴본다.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신월리 ‘고창 맨몸재활센터’에는 다섯 남자들이 같이 산다. 알코올 중독의 터널을 뚫고 나온 송기권(58) 정정식(50) 조영식(49) 손재영(46) 김학배(38)씨는 2007년 3월부터 이곳에 터를 잡았다. 지난해 4월 타계한 고(故) 선우경식 요셉의원 원장의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다.
알코올 중독자 재활공동체를 꾸려 이들의 자립을 도우려했던 선우 원장이 폐교를 사들이고, 치료를 마친 재활자들을 데려왔다. 처음부터 정착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었다. 술로 인해 망가진 몸은 정상적인 생활을 힘들게 했다. 하지만 한 솥밥을 해먹고, 서로를 이해해 가며 이들은 한 가족이 돼 갔다. 하루 하루를 버겁게만 살아온 삶이었기에 지금의 평화가 더욱 소중하다는 이들. 오늘도 술 대신 희망의 꿈을 품고 살아가는 재활센터를 시청자들에게 소개한다. 오후 7시30분 방영.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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