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다음달 2일로 예정된 청와대 오찬 회동에 참석키로 결정했다. 박 전 대표 비서실장 출신인 유정복 의원은 28일 “박 전 대표가 청와대 오찬에 참석하기로 결정했고, 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전화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또 “한나라당 최고위원 및 중진 연석회의 멤버들과 오찬을 함께 하고 싶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초청에 응한 것일 뿐 특별한 의미는 없다”며 “현재까지는 오찬을 전후한 별도의 독대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는 지난해 5월10일 단독 회동을 가졌으며 같은해 8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환영 만찬에서는 잠시 자리를 함께 해 이번 만남이 성사되면 사실상 8개월여만에 대화를 재개하게 되는 셈이다.

특히 이날은 공교롭게도 박 전 대표의 57번째 생일이어서 이 대통령으로부터 생일상을 받는 모양새가 됐다. 청와대측은 조촐한 생일 케이크와 함께 ‘깜짝 축하’를 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정을 잡을 때에는 미처 감안하지 못했지만, 생일이 겹친만큼 축하 케이크라도 준비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석 노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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