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정부, 북한 인권우려 공식 표명

오바마 정부, 북한 인권우려 공식 표명

기사승인 2009-01-30 17:19:01
"
[쿠키 지구촌]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한 우려를 공식 표명하고 나섰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대변인 직무대행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 인권문제에 대한 오바마 정부의 입장에 대해 “북한 인권 상황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상당한 우려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는 “분명한 것은 북한 인권문제는 북한과의 관계를 어떻게 진전시킬까라는 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리뷰의 일부분으로 적절한 통로를 통해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 오바마 행정부가 북핵 문제와 함께 인권 문제도 중요한 대북정책 이슈로 다룰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해 9월 미 의회는 시효가 만료되는 ‘북한인권법’을 2012년까지 연장시키면서 탈북자의 미국 망명을 적극 수용하는 등의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북한인권특사를 정규직 대사로 임명토록 한 바 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아소 다로 일본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에서 긴밀히 협력 하기로 합의했다고 백악관이 29일 밝혔다.

로버트 깁스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과 아소 총리가 실질적이고 광범위한 부문에 걸쳐 대화를 나눴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미·일 두 정상의 이같은 합의에 따라 일본측 관심사항인 일본인 납치문제가 북핵 6자회담에 의제로 다시 부상할 전망이다.

앞서 일본 교도 통신은 오바마 대통령과 아소 총리가 전화통화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조속히 하자는 데 합의했다면서 두 정상이 미국발 금융위기에 공동 대응하고 북한 핵문제 및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과 아소 총리는 또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한편 주일 미군이 주둔 중인 후텐마비행장 이전 등 주일미군 재편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동훈 특파원
dhlee@kmib.co.kr

▶경상수지 11년 만에 적자…韓銀 총재 "올해 마이너스 성장할수도"
▶'군포 연쇄살인' 이용 영화 홍보 빈축
▶군포 여대생 살해범 "실종 7명 모두 살해" 자백
▶연쇄살인범이 살해 자백한 7명은 누구
▶[쿠키人터뷰] 카라 "제2의 신화는 우리… 최장수 아이돌 그룹 될래요"

이동훈 기자
dhlee@kmib.co.kr
이동훈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