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교육당국이 교원평가 시범학교를 지난해의 2배 이상 규모로 늘려 운영키로 함에 따라 올해 초·중등학교의 경우 전국 7곳 중 1곳, 서울 8곳 중 1곳에서 교원평가제가 시행된다. 이는 내년 교원평가제 전면 시행을 염두에 둔 것이어서 일부 교원단체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교원능력개발평가 시범학교로 전국 초·중·고교 1500곳을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시범학교 669곳의 2.2배 수준으로 전국 초·중·고교의 14%를 차지한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시범학교로 99곳을 운영하려던 계획을 고쳐 서울 전체 초·중·고교의 12%가 넘는 수준인 151곳으로 확대키로 했다. 그동안 서울 지역 교원평가 시범학교는 2005년 3곳을 시작으로 2006년 7곳, 2007년 39곳, 지난해 66곳 등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다.
교과부와 시교육청은 각 시범학교에서 교원평가를 마치면 그 결과를 인사 및 연수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교원평가 대상에는 교사 뿐만 아니라 교장과 교감도 포함되며, 이들은 동료 교사와 학생, 학부모에게 수업 및 학생지도 활동에 대한 다면평가를 받게 된다.
이처럼 교육당국이 연구학교 성격의 시범학교를 크게 확대하는 것은 전면 시행을 앞둔 교원평가제의 기반을 구축하고 올바른 평가 모델을 찾기 위한 작업이라는 설명이다. 교과부는 올해 가능한 한 많은 학교에서 교원평가제를 시범실시하면 전면 시행으로 확대하더라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교원평가제 시행에 관한 법안이 국회에 발의된 상태인데다 학부모 단체들도 조속한 시행을 요구하고 있어 연내 법제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교원평가제에 반대하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며 평가 결과를 인사와 연계하는 것은 더더욱 수용하기 어렵다”면서 “일방적 교원평가 법제화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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