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정 교수 “복부비만, 골다공증 일으켜”

이은정 교수 “복부비만, 골다공증 일으켜”

기사승인 2009-02-09 16:35:02

[쿠키 사회] 복부비만이 골밀도까지 낮춰 골다공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은정(사진) 교수팀은 2005년 건강진단과 골밀도 검사를 받은 여성 1694명(평균나이 50.9세)을 대상으로 복부비만(허리-엉덩이 둘레 비율로 측정)과 골밀도의 상관 관계를 살펴본 결과, 복부비만일수록 골밀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골밀도에 따라 골 감소증군(599명), 골다공증군(229명), 정상군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비교 조사했다. 그 결과, 골밀도 정상군의 복부비만 지수는 0.862에 그쳤지만 골 감소증군은 0.881, 골다공증군은 0.892로 골밀도가 낮아질수록 크게 높아졌다.

반면 근육량은 정상군이 37.7㎏, 골 감소증군이 37.2㎏, 골다공증군이 36.5㎏ 등으로 골다공증에 가까울수록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이 교수는 “비만을 유발하는 신진대사물질인 아디포카인과 복부 비만으로 생기는 염증 등이 골 조직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민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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