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검정고시 통과와 정규 학교 졸업으로 제한했던 초·중·고교 학력 인정 경로를 다양화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대학 교육과정에서 운영 중인 학점은행처럼 초·중·고교에서도 학교 수업 이외의 학습 경험을 정규 교육과정으로 인정한다는 것이 다양화 방안의 골자다.
논의 중인 학력 인정 경로는 국가공인자격증 소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등 국가공인시험 통과, 타 학교에서의 선택과목 이수, 대학 등 상급학교 개설 프로그램 이수, 중요무형문화재 전수 교육 등이다. 인터넷과 라디오로 수강한 과목도 인정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다.
이러한 방안이 마련되면 정규 교육에 만족하지 못하는 학생을 비롯해 학업 중단 청소년과 20세 이상 성인 학습자가 자신에게 맞는 학습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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