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월 한달간 자동차세 연세액 선납건수는 3만9302건 1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1624건 86억원보다 금액기준 27억원 31.4% 증가했다. 2007년 같은기간보다는 배 이상 늘었다.
선납액수로 볼 때 광주지역 자동차 소유자 가운데 참여자들이 일시 납부에 따른 10% 공제로 어림잡아 올해만 12억원의 절세효과를 거둔 셈이다. 이는 현재 정기예금 1년 평균 이자율 3.9%를 감안하더라도 납세자가 7억원을 아낀 것으로 시민들이 저금리시대 ‘세(稅)테크’ 수단으로 이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광주시는 시민들의 참여가 늘어남에 따라 3월과 6월, 9월에도 2009년도분 자동차세 선납제도를 실시해 잔여기간 자동차세의 10%를 할인해줄 계획이다. 시는 오는 3월에 잔여기간 9개월분 자동차세를 선납하면 7.5%, 6월에 나머지 6개월분을 먼저 내면 5%, 9월에는 2.5%를 깎아준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2%대까지 낮추자 문의가 더욱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광주=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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