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4개월만에 적자…전체 무역량 절반수준 급감

무역수지 4개월만에 적자…전체 무역량 절반수준 급감

기사승인 2009-02-16 17:19:04
[쿠키 경제] 1월 무역수지가 4개월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16일 관세청이 발표한 ‘1월 수출입 동향 확정치’에 따르면 무역수지는 33억56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무역수지가 적자를 낸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만이다. 수입도 줄었지만 수출이 더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1월 수출은 213억6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3.8% 급감했고, 수입은 247억2400만달러로 지난해 1월에 비해 31.9% 감소했다. 수출과 수입 모두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이다.

특히 1월 수출액과 수입액을 더한 전체 무역량은 460억9000만달러에 불과했다. 이는 월단위 최대 무역량을 기록했던 지난해 7월(839억4000억달러)보다는 45.1% 감소한 것이다. 무역량이 불과 6개월만에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1월 수출액 확정치는 이달 초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잠정치보다는 3억2500만달러 줄었고 수입은 6200만달러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잠정치(29억7000만달러) 보다 3억8600만달러 늘어났다.

1월 수출입 동향을 주요 지역별로 보면 대 미국 무역수지는 8억9800만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대 유럽연합(EU) 무역수지는 8억42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대 중국 무역수지도 3억8300만달러 흑자를 냈다. 반면 대 일본과 대 중동 무역수지는 각각 14억500만달러, 44억66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정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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