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지난해 4분기 전국 읍·면·동 경계를 넘어 이동한 사람수를 집계한 결과 204만4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4%(37만2000명)나 줄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1980년 4분기 203만2000명 이후 28년만에 최저치다.
지난해 연간 이동인구도 880만8000명으로 전년의 907만명에 비해 2.9%(26만2000명) 줄었다. 지난해 전입신고건수(525만건)도 전년보다 3.6% 감소했다.
주로 업무나 통학을 위해 거주지를 바꾸는 수요가 반영된 1인 이동인구도 지난해 4분기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8%나 줄었다. 1인 이동인구는 2001년 이후 해마다 증가세를 보였지만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 4.6% 감소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전국 시·군·구 가운데 들어온 주민이 나간 주민보다 많은 지역은 서울 송파구, 경기 화성시, 남양주시, 대구 달성군, 경기 과천시 순이었다. 나간 주민이 많았던 곳은 서울 성동구, 인천 서구, 경기 성남시, 서울 서대문구, 대구 서구였다.
지난해 연간 기준 시·도간 전출은 광주가 -9.4%, 전남이 -8.7%를 기록하는 등 모든 시·도에서 전년 대비 감소했고 시·도간 전입은 강원(3.7%), 울산(3.2%)이 증가한 반면 대전 (-7.6%),인천(-7.4%) 등은 줄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동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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