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리빌딩 시즌 코앞… 신선우 등 ‘野人’ 컴백에 촉각

프로농구 리빌딩 시즌 코앞… 신선우 등 ‘野人’ 컴백에 촉각

기사승인 2009-02-19 11:18:01

[쿠키 스포츠] 프로농구 2008∼2009 시즌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6강 탈락팀들로서는 다음 시즌을 위한 재정비에 돌입할 시기가 됐다. 팀 리빌딩의 첫 단계는 사령탑에 대한 재신임 여부다.

올시즌을 끝으로 현 소속팀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감독은 모두 4명. 원주 동부 전창진, 서울 삼성 안준호, 인천 전자랜드 최희암 감독은 나란히 4월30일 계약기간이 끝난다. 부산 KTF 추일승 감독은 5월31일이 계약 만료일이다. 안양 KT&G의 경우 이상범 감독대행을 승격시킬지, 다른 감독을 영입할지를 판단해야 한다.

농구계에서는 벌써부터 ‘누가 떠나고 누가 다시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는 얘기들이 오가고 있다. 야인(野人)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 중 꾸준히 하마평이 나오고 있는 지도자는 신선우(53) 이문규(53) 유도훈(42) 최인선(59)씨 등이다.

지난 시즌 창원 LG 사령탑에서 물러난 신선우 감독은 1년 남짓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신 감독은 “요즘 자주 산에 올라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며 “나를 필요로 하는 구단이 있다면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관전자’의 입장에서 농구 경기장도 찾아가고 있다고 했다.

지난 시즌 KT&G 사령탑에서 스스로 물러난 유도훈 감독 역시 휴식시간을 갖고 있다. 유 감독은 19일 “서울에서 열리는 게임은 대부분 경기장을 찾아가 관전하고 있다”며 “팀에서 한 발짝 떨어져 나와 지켜보면서 오히려 많은 것을 느겼고, 값진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상황이 전개된 게 아니기 때문에 조심스럽다”면서도 “만약 제안이 온다면 어떤 위치에 갈 수 있느냐에 구애받지않고 가능성을 열어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방송해설을 하고 있는 이문규 감독은 “지휘봉을 놓은 지는 3년 반쯤 됐지만 공부도 하고 해설위원을 하면서 현장을 지켜왔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도자로서의 꿈을 다시 한번 펼쳐보고 싶다”고 말했다.

역시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인선 감독도 사령탑 교체 시즌마다 자주 이름이 거론되는 후보 중 하나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상운 기자
swcho@kmib.co.kr
조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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