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달러소비를 줄이기 위해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있는 다른 지자체와 달리퇴직공무원 4쌍을 지난해 12월 800만원을 들여 일본 ·말레이지아· 중국 등에 해외현장 체험을 보냈다.
행안부는 지난해 11월19일 “자치단체 예산으로 퇴직자 국내외 해외연수를 하지 말라”는 지침을 지자체에 보낸 상태였다.
특히 울산시는 올해 퇴직공무원 해외여행 명목으로 4000만원의 예산을 책정해 놓은 상태다.
울산시는 세계적인 경제 위기와 함께 환율이 급등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무려 140여명의 공무원을 해외로 보냈다.
울산시와는 대조적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구, 전남·북 등 타 시·도들은 해외 선진지 비교연수, 견학 등 해외출장이나 연수를 속속 중단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국제적 금융위기가 시작되던 작년 하반기에 정확한 명분도 없는 해외연수를 공무원들이 다녀왔다는 것은 어떠한 이유에서도 적절한 행정이라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울산=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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