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새벽 4시35분쯤 광주 비아동 H아파트 최모씨(29)의 집에서 불이 나 최씨의 부인 허모(30)씨와 큰 아들(6), 둘째 아들(4)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감식 결과 안방에서 발견된 허씨와 큰 아들의 배에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는데다 불이 나기 직전 부부싸움을 하는 소리가 들렸다는 이웃주민들의 진술에 따라 경찰은 남편 최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있다. 앞서 새벽 3시쯤 광주 서구 월산동 한 상가 그릇가게에서 내부 10여평과 집기 등을 태운 화재가 발생, 가게주인 최모(49)씨가 전깃줄에 목이 감겨 숨진 채 발견됐다.
최씨는 최근 매출이 부진하자 가게 문을 닫고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해왔다.
또 오전 9시 40분쯤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의 한 마을에서 집에서 담근 매실주를 나눠 마신 정모(75·여)씨가 집 안에서 의식이 없이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들이 발견, 이천의 A병원으로
옮겼으나 병원 도착 후 숨졌다. 같은 마을에 사는 다른 정모(71·여)씨도 같은 증세를 보여 서울 K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남은 매실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성분분석을 의뢰 했다.
이천·광주=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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