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새벽 맨유―인터 밀란 챔스리그 대격돌…박지성 출전여부 관심

25일 새벽 맨유―인터 밀란 챔스리그 대격돌…박지성 출전여부 관심

기사승인 2009-02-24 11:41:02

[쿠키 스포츠] 진정한 축구 팬이라면 내일 새벽엔 깨어 있어야 한다.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이 25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킥오프된다. 25일 열리는 4경기 중 최고의 빅매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인터 밀란(이탈리아)의 격돌. MBC-ESPN이 생중계한다.

디펜딩 챔피언 맨유가 주세페 메아짜를 방문해 어웨이 경기를 갖는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지휘하는 맨유는 인터 밀란전에서 또 하나의 기록에 도전한다. 맨유는 지난 시즌 무패 우승에 이어 이번 시즌 조별예선까지 챔피언스리그 19경기 불패행진(11승8무)을 해왔다. 맨유가 인터 밀란을 꺾는다면 챔피언스리그 20경기 연속 무패라는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그러나 맨유에게 인터 밀란은 결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더구나 인터 밀란의 사령탑은 퍼거슨의 ‘천적’ 주제 무리뉴다. 이 사실만으로도 맨유는 적잖은 심리적 압박을 받고 있다. 퍼거슨 감독의 맨유는 챔피언스리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해 무리뉴 감독을 상대로 12번 맞대결을 펼쳐 1승5무6패의 참담한 성적을 기록중이기 때문이다.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퍼거슨 감독은 “솔직히 16강에선 다른 팀을 만나고 싶었다”고 복잡한 심경을 나타냈다. 반면, 무리뉴 감독은 “맨유와 그 선수들의 수준을 잘 알고 있다”며 특유의 자신감을 보였다.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아드리아누 등 별들의 경연장에 박지성이 당당히 설 지도 관심사다. 퍼거슨 감독이 지난 22일 블랙번 로버스와의 리그 경기를 뛰지 않은 박지성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관건이다. 경기 당일은 공교롭게도 박지성의 스물여덟살 생일이다.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 시절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빅리그에 알렸던 박지성이 이번 무대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상운 기자
swcho@kmib.co.kr
조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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