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이 24일 서울 지역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 내용을 교육청별 무료급식비율과 비교·분석한 결과, 기초학력 미달비율과 무료급식 비율간 상관계수가 평균 0.75로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상관계수는 두 항목간 상관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1이면 두 항목이 완전한 상관 관계를, 0.7∼0.8 정도면 높은 상관 관계를 갖는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과목별로는 영어의 경우 초등학교 6학년 상관계수가 0.64인 반면 중학교 3학년은
0.71, 수학의 경우에도 초등학교 6학년은 0.57, 중학교 3학년은 0.83로 학년이 올라갈 수록 더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 의원측은 “국어나 사회 과목에 비해 사교육이 집중되는 영어, 수학 과목의 경우 학년이 높아질수록 저소득층의 기초학력 미달자 수가 뚜렷히 늘었다”며 “교육 당국은 저소득층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이 교육격차 해소의 첫걸음임을 확실히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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