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경제 6단체장 면담

여야,경제 6단체장 면담

기사승인 2009-02-24 21:31:01


[쿠키 정치]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등 경제 6단체(경제5단체+은행연합회) 관계자들이 24일 여야 대표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을 잇따라 만났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경제단체장들과 비공개 면담에서 "어려울 때 대기업이 국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앞장서 투자한다면 국민들은 사랑과 존경의 메달을 가슴에 달아드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윤선 대변인이 전했다. 지난 19일 신년회견에서 대기업 금고에 있는 현금성 자산 100조원을 언급하며 "경제 살리기를 위해 오늘 당장 금고문을 열어 달라"고 촉구한 것을 다시 강조한 셈이다.

경제 단체들은 '선 규제완화, 후 대규모 투자' 방침을 재확인했다. 기업의 은행 투자를 허용하는 은행법 등 금산분리 완화법안이나 출자총액제도 폐지 법안을 2월 국회에서 처리해줄 것을 주문했다. 조 회장은 "은행에 자본이 확충된다면 중소기업이나 소비자의 어려움이 줄어든다"면서 "기업들이 은행에 투자해 은행을 건강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제 6단체 관계자들은 오후에는 민주당 정 대표를 면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와 경제 현안 처리 협조를 요청했다.

앞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경제5단체장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고용과 투자확대를 주문했다. 윤 장관은 "오늘 여러분을 모신 것은 고용과 투자를 촉진할 수 있도록 부탁을 드리고 규제완화 주문을 수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기업 부문은 중소기업 지원과 기업 구조조정 등 '투트랙' 방식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성규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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