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치열해지는 지방자치단체간 U시티 경쟁에서 송도국제도시가 선두로 나섰습니다.”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는 건강·출퇴근·자녀보호 등 실생활에 도움되는 서비스 등이 도시 전체에서 이루어지는 송도국제도시를 선두로 서울·창원 등이 U시티 경쟁에서 맹추격을 벌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차세대 블루오션으로 평가받고 있는 유비쿼터스 서비스와 관련, 국내 지자체들이 뜨거운 경쟁구도를 형성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09년 정부·지자체 U-정보화사업계획’에 따르면 각 지자체별로 도시에 사는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U서비스를 구축하는 사업을 준비중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발효된 ‘유비쿼터스 도시 건설에 관한 법률(U시티법)’은 유비쿼터스 기술을 활용한 U시티 사업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이들이 추진하는 U서비스는 건강·출퇴근·자녀보호 등 시민들이 실생활에서 혜택받을 수 있는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병원을 가지 않아도 집에서 건강을 검진할 수 있는 U헬스케어 서비스, 건강도 챙기면서 편리한 출퇴근이 가능해지는 U바이크시스템, 숲속에서 안전과 복지 그리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유비쿼터스 프리존(u-Free Zone) 등 영화에서 봤던 유비쿼터스 기술이 실제 우리 생활에서 구현되고 있는 것이다.
◇인천 송도국제도시는 도시 전체가 유비쿼터스=얼마 전 송도국제도시 주상복합아파트 더샾 퍼스트월드에 입주한 주부 A씨는 새집보다 더 맘에 드는 게 있다. 자라나는 아이들과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정기적으로 병원을 예약하고 건강검진을 받으러 다녔던 불편함이 이젠 사라진 것.
새로 입주한 아파트에서 제공하는 U헬스케어 서비스를 이용해 집안에 설치된 측정기기(체성분·혈압·혈당)로 남편과 아이들의 건강상태를 상시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측정된 정보는 데이터로 저장돼 가족들의 건강상태를 가정에서 직접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현재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대규모 U시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반 가정은 물론 학교·회사·길거리 어느 곳에서든 IT 인프라로 연결되는 ‘미래형 도시’ U시티가 완성되면 무선 네트워크와 무선주파수를 이용해 노트북, 신호등, 휴대전화, TV는 물론 토스터기까지 모든 정보 시스템을 공유하게 된다.
직장인들은 거리의 신호등을 조절해 통근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되고, 빌딩의 난방 및 환풍 시설은 바깥의 날씨상태에 따라 자동 조절된다. 또한 스마트폰을 이용해 디지털화가 가능한 모든 업무를 접속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효과적으로 쓸 수 있게 된다.
이미 시행 중인 U서비스로는 u-헬스케어 서비스가 있다. U헬스케어는 집에서 건강검진 및 문제발생시 연계병원을 통해 즉각적인 치료와 처방을 받을 수 있으며 담당 매니저의 조언에 따라 평소 건강관리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건강,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웰빙 트렌드에 초점을 맞춘 U서비스의 대표적 사례다.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게 될 송도국제도시에 추진중인 엑스포 아파트, 더샾 센트럴파크 등 주거시설에도 U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세계 최고 수준의 U시티로 만든다는 것이 인천시의 목표다.
◇경남 창원의 U바이크 교통혁명=경남 창원에 거주하는 직장인 B씨. 아침 출근길 집에서 10분정도 떨어진 무인공영자전거 대여시스템인 ‘누비자’로 향한다. 미리 발급받은 회원카드로 본인 인식 후 자전거를 빌려 회사로 출근한다.
하 씨는 “‘누비자’가 창원 시내 20여 곳에 설치되어 있어 이용하기에 편리해 승용차를 집에 두고 자전거로 3개월째 출퇴근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누비자’는 경남 창원시가 운영하고 있는 유비쿼터스 기술을 적용한 무인공영자전거 대여시스템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운영중인 ‘누비자’는 유비쿼터스 기술을 도입한 신개념의 무인대여 자전거 시스템으로, 개인 소유의 자전거 없이도 자전거를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마음껏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U바이크는 대기오염, 교통혼잡, 에너지 절약에 따른 새로운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창원시는 2009년도 상반기에 터미널 약 100개소, 자전거 1000대를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전국에 U-바이크 시범지구를 선정, 자전거와 대중교통을 연계하는 자전거 단일생활권화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유비쿼터스를 접목해 한 장의 카드로 자전거·버스·지하철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의 도심속 숲에서 만나는 유비쿼터스=유비쿼터스 기술이 도심의 숲에서도 적용이 된다. 서울시는 서울숲공원에 유비쿼터스 프리존(u-Free Zone) 구축사업을 완료하고 이달말부터 시험운영에 들어간다.
어린이가 안전하게 현장학습하고 뛰놀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U어린이안전 존’은 목걸이 형태의 전자태그를 통해 위치확인, 이동경로 추적, 위험지역 진입여부 등을 확인하고 위급상황이 발생시 119구조대와 경찰의 긴급구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울숲 전역에서는 노트북 및 PDA(와이파이 통신모듈 탑재)를 가지고 무선인터넷을 통한 공공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U인터넷파크 존’, 산책로 입구에 설치된 U헬스케어센터에서 누구든 자연스럽게 자기의 체형 및 체력검사를 하고 현장에서 종합검사결과를 받아볼 수 있는 ‘U헬스파크 존’, 생태계 멀티미디어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U생태학습 존’ 등 일상생활에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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