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임원 연봉 줄여 협력업체 인턴 1800명 지원

SK 임원 연봉 줄여 협력업체 인턴 1800명 지원

기사승인 2009-02-26 17:16:02
[쿠키 경제] SK그룹은 임원 임금을 줄여 협력업체에 인턴 1800명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전체 임원 600여명의 연봉 자진 반납분 가운데 100억원이 인턴 교육과 급여 등 인턴십 프로그램 운용에 쓰인다. 임금 삭감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는 ‘잡셰어링’인 동시에 대기업보다 형편이 훨씬 어려운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는 ‘상생경영’ 조치다.

SK측은 최태원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지난 24일 수펙스 추구협의회에서 “어려운 때일수록 고통을 분담하고 사회적 일자리를 만들자”며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SK는 다음달 초 채용 포털사이트를 통해 인턴을 모집한다. 인턴이 배치될 협력업체는 조만간 SK 계열사별로 확정할 예정이다.

인턴은 600명씩 3개 기수로 나눠 각각 3개월간 투입된다. 2주 동안은 SK가 주관하는 취업 경쟁력 강화 교육을 받고 나머지 기간은 협력업체에서 현장 업무를 체험하게 된다. 인턴십 수료자 중 우수 인력에 대해서는 향후 SK 계열사에 지원할 경우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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