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여파로 투자상품 민원 급증

금융위기 여파로 투자상품 민원 급증

기사승인 2009-02-26 17:47:04
[쿠키 경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접수된 금융상담 및 민원이 총 33만9744건으로 전년 대비 8.5%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금감원은 “주가·환율 등 금융시장 지표의 악화와 여신·투자상품 관련 민원의 증가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목별로 보면 금융상담이 24만2130건으로 9.7% 늘었고 금융민원은 6만5758건으로 2.1% 증가했다. 상속인 금융거래조회는 3만1856건으로 13.7% 늘어났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출 및 투자상품 관련 민원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1만6201건, 2분기 1만4406건, 3분기 1만4964건으로 분기당 1만4000∼1만6000건 수준이던 금융민원은 4분기에만 2만187건으로 대폭 늘어났다.

은행·비은행권 민원 중에선 주택담보대출의 이자상환부담 등 대출 관련 민원이 8177건으로 35.0% 늘었고, 키코와 파워인컴펀드 등 수익증권 관련 민원은 1591건으로 전년 85건에 비해 18배나 폭증했다. 증권·자산운용 분야에서는 투자손실과 불완전판매 등 간접 투자증권 민원이 432건으로 285.7% 급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정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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