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밤 미국 마이매이 공항에서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비행기를 예약한 49세의 한 남자가 헐레벌떡 뛰어갔으나 이미 탑승구가 닫혔고, 비행기가 활주로를 달리고 있었다.
그 순간 그의 머리 속에는 ‘가짜 배지’라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는 공항직원에게 가짜 배지를 보여주며 자신이 공군 고위급 관리라고 주장했고, 직원은 비행기 이륙준비를 중단하고 그를 탑승하게 해줬다.
그러나 마침 진짜 공군 중장이 그 비행기에 타고 있었고 ‘가짜’는 들통이 나 쫓겨났다는 것. 이 승객은 그 후 자신의 잘못은 아랑곳 하지 않고 공항 바(술집)에 가서 큰 소리로 비행기를 놓쳤다고 항의하다가 결국 공항 경찰에 체포됐다.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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