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시험통신위성으로 지칭한 광명성 2호의 운반로켓 ‘은하 2호’ 발사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 “현재 지상에서 추진체 조립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27일 밝혔다.<관련기사 8면>
소식통은 “추진체 조립을 시작한 것으로 미뤄 앞으로 1∼2주면 준비 작업이 거의 마무리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일인 다음달 8일이나 ‘키 리졸브’ 한·미 연합연습이 시작되는 9일을 지나 최고인민회의 12기 1차 대의원 전원회의가 소집되는 3월 하순 또는 4월초쯤 미사일이 발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북한 미사일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위한 미국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다음주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특사가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를 순방할 예정이어서 북측과의 접촉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보즈워스 특사의 4개국 순방계획을 밝힌 뒤 “그가 동맹·파트너들과 협력, 북한을 국제사회의 건설적인 일원으로 참여하도록 설득할 것”이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억제 방안을 긴밀히 논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보즈워스 특사는 이번 순방에서 북측과의 접촉이나 방북 여부와 관련, “순방지에서의 협의 결과와 북한의 반응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말해 가능성을 열어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안의근 기자, 워싱턴=이동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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