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남자’ 도메인 700만원?…인기 실감

‘꽃보다남자’ 도메인 700만원?…인기 실감

기사승인 2009-03-01 11:59:01

[쿠키 IT] ‘F4.net, 꽃남.com, 꽃보다남자.co.kr…’

전국에 ‘F4 열풍’을 일으키며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KBS 2TV 드라마 ‘꽃보다남자’의 관련 도메인들이 이미 일부 네티즌들에 의해 ‘판매용’으로 선점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중 일부 도메인의 소유자들은 수백만원을 요구,‘꽃남 신드롬’을 다시 한 번 실감케하고 있다. 도메인 최초 등록자는 등록업체에 1년에 2만2000원을 지불한다.

본보 확인 결과 ‘F4’로 등록할 수 있는 도메인 중 가장 대중적인 도메인인 ‘f4.com’, ‘f4.co.kr’, ‘f4.net’은 현재 별다른 콘텐츠도 없이 소유자만 등록된 상태다.

이 중 ‘f4.co.kr’, ‘f4.net’의 경우 판매가 가능하다며 문의처를 기재해 놓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등록한 것으로 보이는 ‘f4.net’은 5000달러(한화 약 750만원)를 요구하고 있다.

드라마 제목인 ‘꽃보다남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net’은 한 꽃배달 업체가 등록해 상호로 활용하고 있지만 ‘.com’은 소유자 전화번호와 함께 판매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도메인 소유자는 구매는 300만원, 임대는 1개월에 50만원을 요구했다. 또 ‘꽃남.com’도 드라마에 대한 열풍이 한창인 지난 1월 31일 등록돼 판매되고 있다.

한 도메인 등록업체 관계자는 “드라마 제작 소식이 알려지기 시작한 지난해 가을 무렵부터 드라마 열풍이 한창인 올해 초에 걸쳐 제목뿐만 아니라 주인공들의 드라마 속 이름들까지 거의 등록됐다”며 “예를 들어 ‘구준표’가 안되서 ‘9준표’ 같은 온갖 변형 아이디들까지 등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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