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미 의회에 따르면 막스 보커스 상원 재무위원장, 찰스 랑겔 하원 세입위원장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한국 파나마 콜롬비아와 각각 체결된 FTA 비준 문제가 진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보커스 위원장은 “이 협정문을 의회에 보내는 것은 행정부 소관”이라고 전제하면서도 “협정문이 보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한·미 FTA가 의회에서 심의되기 전 한·미 양국은 자동차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 ‘자동차분야 추가 조치 후 의회 심의’ 견해를 거듭 밝혔다. 랑겔 위원장도 자동차분야 협정에 대한 공개 요구가 있었음을 상기시켰다.
이 자리에 배석한 공화당의 척 그레슬리(상원 재무위), 데이브 캠프(하원 세입위) 의원 등은 “오바마 정부가 미국 수출을 돕는 FTA 협정 비준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밀어붙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당초 의회가 행정부에 부여한 신속무역협상권한에 의거해 체결된 한·미 FTA 등 3개 FTA는 행정부가 FTA 협정문을 제출하면 미 의회가 90일 안에 이를 심의,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워싱턴=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동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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