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한국 아줌마들이라고 추정되며 인터넷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이 네티즌들을 민망하게 하고 있다.
지난 27∼28일쯤부터 인터넷에 올라온 것으로 보이는 이 사진 속에는 4명의 아줌마들이 공공장소로 보이는 곳에서 둘러앉아 ‘화투’를 즐기고 있다. 또 이 곳 직원으로 보이는 제복 차림의 남성 2명이 제지하다 포기한 듯이 모습을 물끄러미 지켜보고 있다.
물론 이 사진 속 인물들이 한국 아줌마들인지는 확실하지 않고 확인할 길도 없다. 다만 화투를 치고 있다는 점, 옷차림, 헤어스타일 등으로 미뤄 한국 아줌마들로 강하게 추정될 뿐이다. 또 반팔차림의 옷차림에 비춰볼 때 최근의 사진인지도 확실하지 않다.
다만 최초로 게재한 네티즌이 이 사진에 대해 “베트남 공항에서 본 한국 아줌마들의 모습”이라고 설명했고, 이 사진은 카페·블로그 등을 통해 일파만파 확산되며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이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대부분 “국제적인 망신”이라고 성토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는 “서양 중년 여성들이 포커를 치고 있었다면 무조건 욕 했겠느냐”며 “사진 한 장 가지고 무조건 한국 아줌마들을 깎아 내리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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