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금융기관, 중소기업에 유동성 5조1000억 지원

7개 금융기관, 중소기업에 유동성 5조1000억 지원

기사승인 2009-03-02 16:39:02
[쿠키 경제] 은행 5곳과 보증기관 2곳이 중소기업에 유동성 5조1000억원을 특별 지원한다.

국민·우리·하나·기업은행과 농협중앙회 등 은행 5곳과 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 등 보증기관 2곳은 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기관 특별출연을 통한 신성장동력기업 유동성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은행 5곳은 4250억원을 신보와 기보에 각각 2700억원과 1550억원을 특별 출연하고 두 보증기관은 이 특별출연금을 재원으로 5개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대출금 5조1000억원을 100% 보증해 주게 된다.

협약에 따라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은 창업 기업이나 수출 기업, 녹색성장 기업, 설비투자 기업 등 신성장동력 기업이다. 대상기업은 5개 출연은행이 추천하며 대상자금은 운전자금, 시설자금, 무역금융 등에 필요한 자금이다. 기업당 대출한도는 최고 30억원으로 운용하되 녹색성장산업 영위기업이나 무역금융 분야 등은 최대 100억원까지도 가능하다. 만기는 최장 5년이다.

금리우대조치도 해주기로 했다. 두 보증기관은 보증료를 0.2%포인트 인하하고 출연은행들도 해당 기업에 대해 대출금리를 최고 0.5%포인트 우대할 방침이다. 은행과 보증기관은 이번 특별지원 조치 취급시 고의 및 중과실이 없는 경우엔 관련 직원을 면책해 주기로 했다.

이번 특별 지원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중소기업은 2만여 곳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신보의 기업당 평균 대출보증 규모는 1억6000만원 수준이고 기보는 평균 5억원 정도를 보증해주기 때문에 신보를 통해서는 2만여 곳, 기보를 통해서는 3700여개 기업이 혜택을 입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안택수 신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최근 경기침체가 심화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기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7개 금융기관이 뜻을 모은 결과”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정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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