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수익·건전성 악화…52개 중 17개社 적자

보험사 수익·건전성 악화…52개 중 17개社 적자

기사승인 2009-03-03 18: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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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국내 52개 생명·손해보험사중 3분의 1 가량인 17개사가 지난해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3월 결산인 보험회사의 2008회계연도 3분기 누적(작년 4∼12월) 자료를 통해 생보사 22개사중 8개사, 손보사 30개사중 9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4∼12월 생명보험사 전체 당기순이익은 7610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55.5%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손해보험사 전체 당기순이익은 1조2084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16.5% 감소했다. 강영구 금감원 보험업서비스본부장은 "생보사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로 투자수익이 전년비 6000억원 줄었고 소비자들의 가처분소득 감소로 신계약도 급감해 적자 보험사가 많았다"며 "손보사들도 당기순이익이 줄었지만 생보업계 보다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이라고 말했다.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수익성 지표도 나빠졌고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도 상당폭 떨어졌다. 지난해 말 생보사 전체 평균 지급여력비율은 204.1%로 지난해 3월말보다 33%포인트 하락했다. 손보사 평균 지급여력비율도 265.6%로 3월말 대비 23.1%포인트 낮아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정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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