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oS 공격은 특정 사이트에 한꺼번에 대량의 트래픽을 보내 서버 다운을 유발, 정상적인 서비스를 못하도록 해 해당 회사의 이미지 실추나 영업 손실 등 심각한 피해를 준다. 최근에는 이를 빌미로 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잇따르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디시인사이드측 역시 이같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날 디시인사이드 개발팀 황인원 팀장은 “일본과 중국 등 해외 IP를 일차적으로 차단했음에도 효과가 없어 망사업자와 함께 대응 방안을 찾고 있다”며 “유사 피해업체에 조선족으로 추정되는 현금 요구 전화가 있었던 것에 미뤄 ‘협박성’ DDoS 공격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또 “디시인사이드의 IDC 업체인 ‘오늘과 내일’에서도 회사 서비스 능력으로는 커버가 어려운 수준의 공격”이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덧붙였다.
이에 디시인사이드는 한국정보보호진흥원과 협력해 문제해결에 나선 상태다.
디시인사이드 박주돈 부사장은 “공격자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으나, 협박 증거가 없을 경우 로그 자료를 바탕으로 한 IP 차단 외에는 실질적인 대응책이 없다는 것이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의 입장”이라며 “많은 이용자가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 서비스 재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해외 IP 차단 조치에도 공격이 계속됐다면 개인컴퓨터에 깔린 악성프로그램을 활용한 외부 공격일 가능성이 크다”며 “개별 PC이용자들이 보안을 철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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