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6% “환란때보다 살기 어렵다”

직장인 66% “환란때보다 살기 어렵다”

기사승인 2009-03-04 18:08:04
[쿠키 경제] 직장인 3명 중 2명은 1997년 외환위기 때보다 현재 생활이 더 어렵다고 느끼고 있으며 1인당 평균 빚은 2494만원에 달했다.

취업사이트 커리어는 직장인 123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5.7%가 “외환위기 때보다 지금이 더 어렵다”고 답했다고 4일 밝혔다. “그때와 비슷하다”는 응답도 26.4%에 달했다. 커리어는 외환위기 당시 체감했던 가계 형편을 점수화하면 5점 만점에 평균 2.8점인 반면, 현재 체감 수준은 1.9점에 그쳤다고 전했다.

지금 형편이 어렵다고 여기는 이유(복수응답)로는 “회사의 고용 불안이 커져서”(22.3%), “카드값과 대출 등 갚아야 할 부채가 많아져”(21.8%), “연봉 삭감으로 소득이 줄어서”(18.6%), “주가와 환율 변동폭이 너무 심해서”(17.5%) 등이 꼽혔다. 불황 극복을 위해 하고 있는 행동(복수응답)은 ‘덜 먹고 덜 쓰기’(77%), ‘이직 준비’(25.9%), ‘로또 구입’(22.3%), ‘저축 줄이기’(16.8%)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사이트 사람인은 직장인 2080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61.5%가 “빚을 지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44.8%는 “극심한 불황으로 빚이 늘었다”고 말했다. 1인당 평균 빚은 2494만원으로 집계됐다. 빚의 종류(복수응답)는 ‘신용대출’(54.4%), ‘주택담보’(21.5%), ‘가족이나 지인에게 갚을 빚’(16.2%), ‘현금서비스로 빚 돌려막기’(14.4%) 순으로 조사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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