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2호 AS도 사실은 슈팅?

박지성 2호 AS도 사실은 슈팅?

기사승인 2009-03-05 11:09:02

[쿠키 스포츠] 어시스트였나? 슈팅이었나?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시즌 2호 어시스트가 논란이다. 박지성은 5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2008∼200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해 팀의 2대1 역전승을 도왔다.

후반 11분 센터서클에서 뉴캐슬의 왼쪽 페널티지역으로 볼이 넘어왔다. 뉴캐슬 수비수 스티븐 테일러가 볼을 잡으려다 넘어졌고, 볼은 문전으로 대시하던 박지성 앞으로 굴렀다. 이어 뉴캐슬의 골키퍼 스티브 하퍼가 뛰쳐 나왔다. 박지성은 하퍼에게 왼발이 걸려 넘어지기 직전 오른발로 볼을 건드렸다. 이 상황에서 나온 박지성의 유일한 볼터치였다. 볼은 골지역 오른쪽으로 흘렀고, 문전으로 달려오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오른발 인사이드 킥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 장면을 두고 적잖은 축구팬들이 박지성이 슈팅을 한 것처럼 보인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박지성의 유일한 볼터치가 과연 반대 편의 베르바토프를 보고 넘겨준 패스였는지, 아니면 골문을 겨냥한 슈팅이었는지다.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다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애매한 장면임에는 틀림없다. 진실은 박지성 자신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박지성은 지난 달 19일 풀럼전에서 웨인 루니의 골을 도와 시즌 1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당시 어시스트 상황에 대해서는 맨유 구단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그 어시스트는) 사실은 슈팅이었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상운 기자 swcho@kmib.co.k
조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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