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이번엔 패스”…“골 넣을 수 없을 것 같아 패스했다”

박지성 “이번엔 패스”…“골 넣을 수 없을 것 같아 패스했다”

기사승인 2009-03-06 10:11:02

[쿠키 스포츠]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기록한 시즌 2호 도움에 대해 “골을 넣을 수 없을 것 같아 베르바토프에게 패스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5일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전에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골을 도와 팀의 2대1 역전승에 기여했다. 박지성은 경기 후 가진 MUTV와의 인터뷰에서 어시스트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나는 수비수가 무언가 하려는 것을 보았지만, 그가 적절하게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에 볼을 빼낼 수 있었다. 골키퍼와의 거리가 너무 가까웠기 때문에 내가 골을 넣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때 나는 베르바토프를 보았다. 그에게 볼이 갈지는 확실치 않았지만, 그가 볼을 골로 연결시켜 기쁘다.”

박지성의 어시스트 상황에 대해 일부 팬들은 골을 노린 슈팅이었는지, 어시스트를 위한 패스였는지 모호하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됐었다.

박지성은 뉴캐슬전 승리가 갖는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우리에게 아주 좋은 결과이다. 지난 밤에 우리의 라이벌들이 승리를 했기 때문에 그들과의 차이를 벌리는 것이 중요했다. 지난시즌에 우리는 추격당하는 것이 어떤지 경험했지만, 우리는 모든 경기에서의 도전을 즐긴다. 우리에게 약간의 압박이 있긴 하지만, 이는 경기에 충분히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면이라고 생각한다.”

시즌 잔여 경기와 리그 우승 전망에 대해서는 “(승점) 7점을 앞서 간다는 것은 멋진 일이며, 우리는 라이벌들과의 경기도 남겨두고 있다. 우리는 모든 경기에서 우리의 경기력과 집중력을 유지하기를 원한다. 그렇게 한다면, 시즌 끝에는 우리가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상운 기자
swcho@kmib.co.kr
조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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